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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도 MVP’ 함지훈 “상금은 박승일 전 코치에게…
등록일 2014-03-20 조회수 1105

울산 모비스 함지훈이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받았다. 함지훈은 마음 씀씀이도 MVP감이었다.

모비스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전신 기아 시절을 포함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차례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영예는 모두 함지훈 차지였다. 함지훈은 챔프전 MVP 투표에서 69표 중 63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득표로 정규시즌에 이어 챔프전 MVP까지 석권했다.

함지훈은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도 역시 빛났다. 함지훈은 15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뿐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함지훈은 MVP에 대한 감동보다 우승의 기쁨이 먼저였다. 함지훈은 “4쿼터 벤치로 들어가면서 우승을 예감하며 온 몸에 닭살이 돋았다”며 “MVP 선정됐을 때보다 우승 확정을 했을 때 기쁨이 더 컸고, 더 전율이 느껴졌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함지훈은 챔프전 시작 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함지훈은 “절대 진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형들도 다같이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07년 드래프트 10순위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함지훈은 지난 시즌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을 맡았고, 올 시즌 더 성장해 결국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함지훈에게 통합우승의 의미는 특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를 하기 때문. 오는 19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예정이다.

함지훈은 “이제 다 끝났기 때문에 챔프전 우승은 잊을 수 없다”며 “(양)동근이 형이 군대 가기 전 꼭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또 함지훈은 “이미 군 입대 전까지 여자친구를 비롯해서 약속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며 “상무 가서도 몸 관리 잘하고 올 테니까 나중에 또 잘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이제 상무에서 또 다른 농구인생을 펼친다. 함지훈은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했는데, 상무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슈팅과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함지훈은 챔프전 MVP에 선정되면서 500만원의 우승 상금도 두둑하게 챙겼다. 함지훈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모비스 전 코치에게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마음도 MVP감이었다.

함지훈은 “먼저 저를 뽑아주신 기자분들에게 쓰고 싶다”고 웃으며 말한 뒤 “MVP 상금을 박승일 전 코치님께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잠실/서민교 기자(11coolguy@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