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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인권개발최신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2020년 2월 첫 번째 휴라시아 (2020.02.07)

  • 2020.02.07
  • 관리자

휴라시아는 휴먼아시아가 격주로 발행하는 아시아 지역 인권뉴스입니다.

*이 글은 특정 뉴스 전달 과정에서 편향된 견해를 반영할 것을 우려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2020.2.12.)*

 

휴라시아는 격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관련 소식을 수집하여 구독자들께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중국, 한국, 대만에서 온 소식입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바이러스 초기대응에서 대중에게 정보를 은폐, 감염사례 축소보고, 감염 심각성 축소,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무시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또한 중국내 사태 관련 인터넷 및 미디어 검열, 우한 및 주변지역의 이동제한, 후베이성 주민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 등은 우려할만한 인권침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서명은 했으나 아직 비준전인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ICCPR(International Con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에 따르면, 인권 제한의 예외적 규정으로서 공중 보건의 이유에 있어서도 규칙을 따르며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트랜스젠더 학생이 숙명여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찬반 의견이 분분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K씨의 입학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등장했고, 일부 숙대 동문들은 입학 환영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에서 39세 Kao는 설연휴 기간의 유권자 덕택에 선거에 당선되었습니다. Kao와 다른 의원들은 대만 입법원에서 42%를 차지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평등한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번 휴라시아에는 한가지 기쁜 소식과 무거운 두 소식이 실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거운 소식들은 혐오와 차별에 관한 고민거리를 안겨줍니다. ‘전염병’은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사회 전체의 참여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질병을 가진 사람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과학적 증명에 근거하지 않고, 임의적인 기준으로 차별을 두는 것과 혐오하는 것은 우리가 쌓아온 인권 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이 기사가 발행되는 시점에 트랜스젠더 합격생의 입학포기 결정 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소수자로서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차별에 반대해온 페미니즘이 일부에서는 또다른 소수자인 트랜스젠더 여성을 차별하는 기제로 작용된 것 역시 안타까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휴먼아시아는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모든 사람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인권을 존중받는 열린 아시아가 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