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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인권개발최신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2020년 3월 두 번째 휴라시아 (2020.03.19)

  • 2020.03.19
  • 관리자

휴라시아는 휴먼아시아가 격주로 발행하는 아시아 지역 인권뉴스입니다.

휴라시아는 격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관련 소식을 수집하여 구독자님들께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중국에서 온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정부, 정치적 견해 표현의 자유 인정해야
인도네시아 서파푸아와 파푸아 지방의 정치범 명단은 지난 주말 파푸아 국기를 게양한 혐의로 최소 110명이 체포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12월 1일, 파푸아 지방 전역의 마을들은 작은 행진과 기도회를 열며, 1961년 당시 식민지 통치자였던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날을 기념하며 파푸아 국기인 빈탕 케조라(Bintang Kejora)를 게양합니다. 1969년 유엔 총회에서 이 기념일을 인정했으나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 분리주의자들을 단속하면서 파푸아 국기 게양을 형사범죄로 취급했습니다.

미얀마 : 미얀마 당국의 라카인주 등 5개 도시 인터넷 봉쇄 명령, 정보 접근의 자유는 지속되어야 한다
미얀마 당국이 미얀마의 북서쪽 라카인(Rakhine)주와 친(Chin)주 등 5개 구의 모바일 인터넷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2019년 6월 이후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차단된 라카인 주의 4개 구에 추가되어 총 9개의 구가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게 되었고,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의 정보 차단 및 통제를 야기했습니다. 이번 통신 정지는 라카인-아라칸 군과 미얀마 군 사이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와중 더욱 민간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습니다. 현재 약 10만6천명의 민간인들이 이번 분쟁으로 인해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대처
중국에서는 WHO가 중국정부의 코로나19 집단 발병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을 인용하여 정부의 인권 탄압적 정책에 대한 비판을 묵인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집단 발병의 중심지인 우한의 상황을 한달 여 가량을 은폐하였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초래했습니다. 지난 12월 중국 공안은 이를 대중에게 알려 해당 바이러스 발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의사들을 루머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처벌하였으며, 이에 동조한 네티즌들도 이와 같은 혐의로 구금하였습니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전쟁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 상황 속에서 불확실한 정보 및 감염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자칫 혐오와 배제, 그리고 차별의 논리로 전환되는 경우를 쉬이 목도하곤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의 공포를 해소하기 위한 혐오는 아주 일시적인(왜곡된) 진통의 효과는 있으나, 공동체의 해체라는 추가 인재(人災)를 야기합니다. 한편 재난 상황 속에서 공통된 불안과 공포를 함께 겪음으로 인해, 서로 돕고자 하는 연대와 이타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휴먼아시아는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와 모두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또한 사회적 재난에도 불구하고 인권, 연대, 평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난에 숭고히 맞서는 열린 아시아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