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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로힝기야 캠페인 (2011.06.02)

  • 2011.06.02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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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로힝기야 캠페인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현재 미국 Pennsylvania 소재 Mercesburg Academy 11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작년부터 아시아인권센터와 함께 기획해 온 로힝기야 캠페인을 올해 1월 25일 드디어 ‘Brown Bag Lunch(도시락 미팅)’ 형태를 빌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또 우리가 자체 디자인 및 제작한 티셔츠를 나누어 주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인식 증진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도 있었지만 결과는 우리의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로힝기야 난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순조롭게 잘 마쳤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포함해 40여명의 사람들이 브라운 백 런치에 참석했으며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많은 질문이 쏟아졌는데 사람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 닉은 좋은 징조라며 격려해주었습니다.

또 더 큰 다음 프레젠테이션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젠이 자신이 다니는 이슬람 사원의 전 이맘(Imam, 이슬람 교단의 지도자)분이 오래 전에 버마를 탈출했다는 것밖에 모르지만, 로힝기야 인인 것 같다며 확인해보겠다고 이야기하며 다음 프레젠테이션 때 이맘께 학교에 오셔서 경험담을 나누어 달라고 부탁해 로힝기야 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알리고 또 이맘을 통해 다른 로힝기야 인들과도 연락해보자고 적극 제안하였습니다.

이번 저희의 프레젠테이션은 또 다른 인권 동아리 “the Voices For Justice”의 관심도 끌었습니다. 닉은 브라운 백 런치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그 클럽의 회원이라고 했는데 “the Voices For Justice”의 회원인 토마스는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더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역사 수업 중에 사람들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학생들이 로힝기야 난민 문제에 대해 지역의회에 서신을 쓰도록 격려하고, 로힝기야 인들을 위한 교내행사를 같이 열자고 제안했고 이미 행사에서 연주할 밴드도 섭외했다고 말해 줌으로써 이번 행사가 다른 단체와 연계되어 더 크게 확대될 뿐 아니라 지속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다음 행사에 브라운 백 런치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행사일정을 더 일찍 공지하고, 장소도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헤일 스튜디오로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에서도 앞으로 더욱 협조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행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남은 수많은 셔츠(사진 위)들을 다 처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다. 한국에서도 같은날 캠페인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잘 진행되었길 바랍니다.

이번 인식증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무엇보다도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인권운동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들을 긍정적 변화로 바꿀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저희들은 이제 막 이 일의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러분들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도 저희에게는 큰 도움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_ 송건화, 이재/ Mercesburg Academy,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