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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후기] 2018 보이사비 축제: 방글라데시 차타공 선주민, 줌머(Jumma) 설날 축제

  • 2018.04.30
  • 관리자

2018년 4월 8일 일요일, 한국에서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선주민, 줌머(Jumma)인들은 그들의 새해 축제인 Boi-Sa-Bi를 축하하기 위해 통진 두레 문화센터에 모였습니다. 이 축제에는 줌머인을 지지하는 많은 NGO 관계자들이 초청되었으며, 특히 휴먼아시아는 이 자리에서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에서 살고 있는 줌머 차크마족 학교에 대한 교육 지원 사업 수행에 대한 감사장을 재한줌머인연대로부터 받았습니다

[사진 1. 명예 증서를 수여받고 있는 휴먼아시아 권소미 사무국장]

 

보이사비 축제를 통해 같은 줌머인들이 어떻게 세계 여러 다른 나라에서 전통을 유지하며 그들만의 지역 사회 공동체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특히, 인간은 소속감이나 공동체 의식을 갖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가운데, 세계 속에서 줌머인의 삶의 모습은 사람과 공동체가 서로 어떻게 서로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줌머인들이 함께 부르는 줌머인 민요]

 

축제의 한 순서로, 프랑스와 한국의 줌머인 활동가들이 함께 참석한 토크쇼가 열렸습니다. 그들은 고향에 있는 줌마 사람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향을 떠나 각자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의 줌머인으로서 삶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들은 고향에서 직면한 끔찍한 상황으로 인해 타국으로 강제이주를 해야했습니다. Chittagong Hill Tracts(치타 공 힐 트랙트)의 줌머 사람들은 자유를 억압당하고, 빈번히 폭행과 고문을 당하는 등 끊임없이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에는 97명의 젊은 인권 활동가들이 체포되어 고문 당하고, 일부는 살해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1월에 두 명의 젊은 여성들이 방글라데시 군인에 의해 집에서 강간당했습니다.

1997년 줌머인들과 방글라데시 정부 간의 평화 협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협정이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줌머인들이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줌머인들은 그들이 기본적으로 군대에 의해 통치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한 줌머 난민은 “나는 본국인 방글라데시에서 소수 민족으로 간주되며, 어디를 가든 여전히 소수이고 난민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라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토크쇼는 한국 정부와 지역 사회 공동체에 줌머인들이 한국에서 축제를 함께 즐기고, 정체성을 유지하며 머물게 해준 것에 감사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정부와 지역 사회 공동체가 계속해서 그들을 지지하고, 현재 장기적인 일자리를 얻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사진3. 줌머인 활동가들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 중인 모습]

 

토크쇼가 끝난 후, 어린이 노래, 솔로 댄스 그리고 여성들의 그룹 댄스 등 전통 공연들이 열렀습니다.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에서 난 1.5 세대 줌머인 청소년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것입니다. 모든 공식 순서가 끝난 후에는, 줌머인들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줌머 전통 음식들을 제공하고 나누어 먹으며 줌머인의 식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4. 전통춤을 추고 있는 재한 줌머인연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