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박람회장에서는 지구촌에 단 하나뿐인 화려한 빅오쇼를 비롯해 스카이타워, 아쿠아플라넷 등 박람회 시설물을 둘러보고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게 됩니다.
다이내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오동도 동백꽃 군락지가 붉게 물드는 것은 곧 봄이 시작됨을 뜻합니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오동도는 이름과는 달리 오동나무 없는 동백섬입니다. 섬이지만 768미터에 이르는 방파제가 육지와 연결하고 있어서 배를 타지 않고 걷거나 동백열차를 이용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진남관은 정유재란 다음 해인 1598년 건립된 전라좌수영 객사로서 여수에서 유일한 국보입니다. 정면 15칸, 측면 5칸, 단면적 240평의 국내 최대 단층 목조 건물로서 일제강점기에는 여수공립보통학교로도 이용됐을만큼 웅장한 한옥입니다. 진남관(鎭南館)은 남적, 즉 왜구를 진압한다는 뜻입니다.
* 복원사업으로 인해 2020년까지 휴관 예정입니다.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연결하는 돌산대교는 돌산공원에서 관람하는 야경이 일품입니다. 해질 무렵 점등되는 다리 위 야경부터 장군도, 여수항(구항), 여수도심, 거북선대교, 오동도, 그 너머 경남 남해 쪽의 한려수도까지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서서히 돌리면 그대로 수평의 파노라마가 됩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만성리검은모래해변은 모래찜질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검은모래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신경통과 관절염, 부인병에 치료 효과가 있으며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모래해변으로 가려면 일제강점기에 자연암반을 정과 쇠망치로만 뚫은 마래터널(등록문화재 제116호)을 지나야 하며, 여수해양레일바이크로 해안을 따라 달리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진달래 피는 계절이 오면 영취산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영취산의 멋진 풍경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의 하모니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