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T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T T월드 홍대지점 /사진=이진솔 기자SK텔레콤(SKT)이 유심(USIM)해킹 사태로 신규 가입이 중단되며 어려움에 빠진 전국 대리점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 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SKT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대리점에 제공한 운영자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산하 SKT전국대리점협의회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대리점 피해 보상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운영비 중심 보상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다.박대학 KMDA부회장은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매장의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누적되고 있다"며 "운영비 중심의 보상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달 5일부터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전국 티월드 매장에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유심 교체 수요가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영업을 멈추라는 권고에 따른 조치다.이후 대리점은 신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부분 인력을 유심 교체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한 달가까이 진행되면서 고객 대응에 지친 대리점 직원들이 일터를 떠나고 일부 매장은 폐업하는 등 대리점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대리점의 주 수익원인 가입자 기반 관리수수료조차 고객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34만5646명, 신규 가입까지 포함한 순감 수치는 30만2918명이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는 이달21일 개통 예정이지만 현재 SKT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기기변경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대리점 입장에서는 신규 단말기 특수를 활용한 매출 회복도 어려운 형편이다.홍기성 KMDA 이사는 "신규 가입이 어렵다면 기기변경 수익 구조라도 보완해야 한다"며 "이심(eSIM) 단말기 등 고가 스마트폰에 고가 요금제를 판매해야만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에서 저가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T T월드 홍대지점 /사진=이진솔 기자SK텔레콤(SKT)이 유심(USIM)해킹 사태로 신규 가입이 중단되며 어려움에 빠진 전국 대리점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 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SKT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대리점에 제공한 운영자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등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산하 SKT전국대리점협의회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대리점 피해 보상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운영비 중심 보상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다.박대학 KMDA부회장은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매장의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누적되고 있다"며 "운영비 중심의 보상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달 5일부터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전국 티월드 매장에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유심 교체 수요가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영업을 멈추라는 권고에 따른 조치다.이후 대리점은 신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부분 인력을 유심 교체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한 달가까이 진행되면서 고객 대응에 지친 대리점 직원들이 일터를 떠나고 일부 매장은 폐업하는 등 대리점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대리점의 주 수익원인 가입자 기반 관리수수료조차 고객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34만5646명, 신규 가입까지 포함한 순감 수치는 30만2918명이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는 이달21일 개통 예정이지만 현재 SKT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기기변경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대리점 입장에서는 신규 단말기 특수를 활용한 매출 회복도 어려운 형편이다.홍기성 KMDA 이사는 "신규 가입이 어렵다면 기기변경 수익 구조라도 보완해야 한다"며 "이심(eSIM) 단말기 등 고가 스마트폰에 고가 요금제를 판매해야만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에서 저가 요금제 기기변경에도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KT는 15일 전국 2600여 개 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