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향후 정국의 분수령 【 앵커멘트 】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헌재 결정을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오늘(1일) 하루 여야 모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기자 】 네, 한 마디로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다행'이라는 입장과 함께, 국정 안정을 위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질문1-1 】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네요.【 기자 】 겉으론 그렇게 보이는데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한쪽은 탄핵 기각이나 각하, 다른 한쪽은 파면인데요. 예상보다 길어진 헌재 결정을 놓고 여야 모두 각 진영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여론전 밖에 없다보니 지지여론을 고무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질문2 】 그런데 여야 당내 기류는 다른 것 같습니다.【 기자 】 탄핵 인용, 대통령 파면이라는 일관된 야당과 달리 여당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그동안 여당은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의원들의 장외 집회 발언이나 헌재 압박 시위에 개인의 선택이라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며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탄핵 인용에 대비한 포석인데,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당을 빠르게 수습하고 중도층 확장을 염두한 겁니다. 오늘 또다시 지도부에서 승복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 질문3 】 기각될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 당초 신중한 판결을 하라며 늦은 선고를 바랬던 여당이 최근 신속한 판결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5대 3 기각설＇ 때문입니다.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 결정으로 대통령이 복귀하면 줄탄핵, 줄기각의 야당 폭주가 또다시 확인되는 만큼 국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겠지만 대통령의 입지는 고민입니다. 당내 한 의원은 정치적 타격을 입은 만큼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 질문3-1 】 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 쌍탄핵까지 꺼냈던 총공세 모드는 일단 수정했습니다.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한덕수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대응은 엇갈립니다. 조기 대선 관리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할 한 대행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최상목 부총리는 다르다는 겁니다. 탄핵이 기각될 경우 끝까지 마은혁【 앵커멘트 】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헌재 결정을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오늘(1일) 하루 여야 모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기자 】 네, 한 마디로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다행'이라는 입장과 함께, 국정 안정을 위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질문1-1 】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네요.【 기자 】 겉으론 그렇게 보이는데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한쪽은 탄핵 기각이나 각하, 다른 한쪽은 파면인데요. 예상보다 길어진 헌재 결정을 놓고 여야 모두 각 진영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여론전 밖에 없다보니 지지여론을 고무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질문2 】 그런데 여야 당내 기류는 다른 것 같습니다.【 기자 】 탄핵 인용, 대통령 파면이라는 일관된 야당과 달리 여당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그동안 여당은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의원들의 장외 집회 발언이나 헌재 압박 시위에 개인의 선택이라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며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탄핵 인용에 대비한 포석인데,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당을 빠르게 수습하고 중도층 확장을 염두한 겁니다. 오늘 또다시 지도부에서 승복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 질문3 】 기각될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 당초 신중한 판결을 하라며 늦은 선고를 바랬던 여당이 최근 신속한 판결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5대 3 기각설＇ 때문입니다.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 결정으로 대통령이 복귀하면 줄탄핵, 줄기각의 야당 폭주가 또다시 확인되는 만큼 국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겠지만 대통령의 입지는 고민입니다. 당내 한 의원은 정치적 타격을 입은 만큼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 질문3-1 】 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 쌍탄핵까지 꺼냈던 총공세 모드는 일단 수정했습니다.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다만 한덕수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대응은 엇갈립니다. 조기 대선 관리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할 한 대행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최상목 부총리는 다르다는 겁니다. 탄핵이 기각될 경우 끝 【 앵커멘트 】 향후 정국의 분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