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얀마의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얀마의 강진 여파로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실종된 남편과 아들을 찾기 위해 미얀마에서 방콕까지 4일간 도보로 이동한 여성은 숨진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에 빠졌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실종된 남편과 아들을 찾기 위해 미얀마에서 방콕까지 4일간 도보로 이동한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안타까운 소식뿐만 아니라, 남편의 이중생활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었다.태국 현지 언론 채널 8(Channel 8)에 따르면, 미얀마 여성 메이는 지난 8일 방콕에 도착해 붕괴 현장을 찾았다. 그녀의 남편 지 탄(46)과 아들, 딸은 모두 감사원 건물의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해당 건물이 무너졌고, 당시 딸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남편과 아들은 건물에 갇혀 실종됐다.메이는 남편과 아들이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신을 인수해 장례를 치르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그녀는 미얀마를 떠나 산과 숲을 넘어 깐짜나부리 주 국경까지 도보로 이동했으며, 이후 1만 2500바트(약 53만원)를 지불하고 입국한 뒤 곧바로 태국 당국에 연락해 DNA 검사를 요청했다.그러나 병원 측은 이미 다른 여성 A씨가 지 탄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며 딸과 함께 DNA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제야 메이는 남편이 태국에서 또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채널 8은 지 탄과 함께 생활해 온 여성 A씨와의 인터뷰도 보도했다. A씨는 “지 탄과 10년 이상 동거하며 그의 자녀들을 돌봐왔다”면서 “메이의 존재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 탄과 자녀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생활비를 지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 탄의 딸이 메이와 함께 방콕에 온 이후 자신을 무시해 상처를 받았으며, 이에 상황 설명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메이는 남편으로부터 매달 일정한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으며, 그의 외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신 인도 및 보상금 지급 대상이 A씨에게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결국 A씨는 지 탄과 아들의 시신을 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물러서지 않는 맞불로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의 ‘아픈 곳’이 노출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중국 관련 고정 칼럼 ‘새 신세계’(The New New World·新新世界)가 “트럼프가 중국과 대치하며 아픈 지점을 들켰다”고 진단했다.이 고정칼럼을 집필하는 위안리(袁莉)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이런 제목의 칼럼에서 “절대권위를 지니고 통치하는 시진핑은 중국 인민이 고난을 견디도록 할 각오가 돼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견해를 밝혔다.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난과 민생파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하고 외곬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위안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라는 이름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해 증권시장에 투매 열풍이 불고 수조달러가 증발했을 때까지는 마치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이 보였으나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눈을 깜빡였다”고 설명했다.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물리려던 추가관세를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유예키로 한 것이 결국 버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일이라는 분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유예조치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미국 경제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경제 적신호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게 위안리 기자의 지적이다.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던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통을 느끼는 ‘아픈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일당독재 국가인 중국과 시진핑은 그렇지 않다.NYT 칼럼은 ‘무롱쉐춘’(慕容雪村)이라는 필명을 쓰는 중국 출신 망명자 소설가 하오췬이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쓴 글을 소개했다.하오췬은 “관세, 그리고 심지어 경제제재는 시진핑이 압력을 느끼는 지점이 아니다”라며 “그는 관세가 보통 사람들에게 끼칠 수 있는 고통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위안리 기자는 칼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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