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두고 12일째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가 ‘논의 잠정 중단’으로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지만 학교와 학생 간 면담 과정에서 날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소통 없는 학교당국에 대해 비판하면서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고 ‘본관 점거농성’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교 측은 본관 점거농성 유지를 “마지막 인질”이라고 표현하고 농성과 관련한 기물파손 피해보상 등을 학생 탓만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며 맞섰다. 학생들이 ‘신남성연대’ 등 일부 여성혐오 단체들의 학교 앞 시위에 대해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학교는 “신남성연대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남녀공학 전환 논의, ‘아직 끝나지 않은 합의’22일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공개한 학교 측과 학생들의 전날 면담 속기록을 보면, 양측은 3시간 가까이 면담을 했다. 이날 면담 안건은 ‘공학전환 철회에 대한 대학본부의 입장’‘한국어문화...
단시간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은 웹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30대 사장이 노동당국에 체포됐다. 이 업주는 아르바이트생이 그만둔 뒤 임금을 달라고 하면, 연락을 끊는 것은 물론 노동당국의 조사도 회피했다.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김포에서 웹디자인 업체를 운영하는 A씨를 불구속 입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의료 쇼핑몰에 웹디자인과 사진 등을 촬영해 올리는 A씨는 대학생 등 피팅모델을 한 아르바이트생 4명의 임금 144만7000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팅 모델들은 일주일에 2~3번 출근해 3~5시간씩 근무했다.A씨는 채용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뒤, 일은 시키고 임금은 주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노동당국은 3명에게 임금 138만원을 주지 않고, 출석요구에도 불응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체포된 뒤 2명에게만 체불 임금을 주고, 1명은 지금까지도 주지 않고 있다.노동당국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