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상위노출 "나는 그림으로 위로를 말하고 싶다. 음악이 위로가 되듯 말이다."삶의 끝자락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빈센트 반 고흐. 세상의 외면 속에서도 치열하게 빛을 갈구했던 그는 죽음 이후에야 불멸의 이름이 됐다. 그리고 이제, 그 불멸의 예술혼이 대전으로 찾아온다. 지방 최초로 대전에서 열리는 반 고흐의 걸작들이 대중과 만난다.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오털루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원화 작품 7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중 대표작 5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3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세계적인 거장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을 개최한다. ①감자먹는 사람들, 'The Potato Eaters', 28x34㎝, 1885, 크뢸러 뮐러 미술관(Kroller-Muller Museum) 제공 ◇ 그의 예술정신이 농축된 (감자 먹는 사람들)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약 2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꼽힌다.네덜란드 회화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남은 이 작품은 그의 예술혼이 깊숙이 녹아들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산업사회에서 밀려난 소외된 이들이다. 고흐는 그들의 고된 삶과 시대의 그늘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감자를 손으로 쪼개 먹고 있는 그들의 손은 거짓을 모르는 근면과 정직을 상징한다. 고흐는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그림 방향을 직접 스케치하며 애정을 쏟았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그 드로잉 버전이다. 고흐의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는 비실재적 대상들에 경각심을 드러내면서도, 농부들의 고단한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 했다. 고흐는 "나는 램프의 불빛 아래 감자를 먹고 있는 이 사람들이 접시의 감자를 먹는 그 손으로 대지를 팠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남겼다.그러면서 "이 그림은 손노동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들은 자신이 양식을 정직하게 얻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본래 고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사를 꿈꿨지만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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