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학생들 망한 과제 자랑대회 열고불합격 인증 사진 모아 전시회도효율성만 좇는 우리 사회 분위기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원인다른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 기대“정작 교수님은 실패해본 적이 별로 없지 않나요?”조성호 카이스트(KAIST) 실패연구소 소장(전산학부 교수)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는 “유학 중 뜻하지 않게 전공을 바꾸기도 했고 교수가 되는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세상일이 뜻대로만 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그걸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다른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카이스트 실패연구소는 최근 학내에서 ‘제2회 실패학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망한 과제 자랑대회’를 열고, 반려·불합격 인증 사진 등을 모아 콜라주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전시했다. 실패학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된 행사다.이공계 최고 인재들이 모인다는 카이스트는 왜 이런 행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