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j텔레그램thinkDB☑️%_해커DB➡️ㄴ) 여소야대 뒤집기 실패, 중도층도 외면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국민당 지지자들이 국민당 의원들의 소환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한 모습./EPA 연합뉴스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이 ‘여소야대’ 국면을 뒤집기 위해 밀어붙인 초유의 ‘야당 의원 24명 집단 파면’ 투표가 모두 부결됐다. 임기 시작 1년 반이 채 안 된 친미 반중 기조의 라이칭더 총통(대통령 격)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라이 총통과 민진당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다름없었다”고 했다.26일 대만은 친중국 성향의 제1 야당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 24명에 대한 국민 소환 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든 투표소에서 찬성표보다 반대표가 많았다. 여당은 “최소 5~6곳은 파면될 것”이라고 했지만, ’0대24’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과거 소환 투표는 투표율 미달로 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두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투표율이 52~60%를 기록하는 등 소환 투표 역사상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현재 대만 의회는 전체 113석 중 여당인 민진당이 51석이고, 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각각 52석·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진당은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자 친여·진보 성향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대파면(大罷免)’ 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은 오히려 여당을 심판한 것이다.현지 언론은 중도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와 반대표를 던진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진당이 여소야대 국면을 뒤집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일반 국민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대만 일간지 연합보는 “야당을 사냥해 의회를 약화시키려는 민진당의 야심이 중도층 유권자를 불안하게 했다”고 했다.제2 야당 민중당의 전 당수 커원저의 부친상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뇌물 수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커원저는 지난 2월 부친상을 당했는데, 법원은 약 45분간의 외출만 허락해줬다. 이에 민진당과 국민당 사이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는 민중당의 지지자들이 감정적으로 폭발해 반민진당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 결과에 대해 모두가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대만을 지키는 국가 방향을 더욱 확립했다”고 했다. 이에 국민당과 민중당은 “총통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라” “총통이 사과하고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했다.대만은 다